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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인문학 에세이] 나카지마 아츠시의 '역사 속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역사서는 미래에 당대 알리려는 의도 없었다' 동의 못해

이번 에세이를 구상하면서 나카지마 아츠시(中島敦)의 「역사 속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다섯수레, 2004)이 떠올랐다.

 

이 책은 명진숙이 옮겼고, 삽화는 이철수 선생이 그렸다. 식민지시대 아버지를 따라 서울 용산초등학교, 경성중학교를 다닌 적도 있었다.

 

신영복 선생의 말씀처럼, "절망의 심연에서 걸어나와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다시 사회와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인간상을 그려낸" 저술이다. 다만 '기존의 역사서는 모두 당대 사람들에게 과거를 알리려는 데 주안점을 두었고, 미래의 사람들에게 당대를 알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어 보였다.

 

요컨대 사마천이 원하는 것은 재래의 사서에서는 얻을 수 없었다'(p 169~170)는 서술은,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볼 때 동의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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