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기침 자주하고 목 아플 때 효과…소화 촉진·숙취 해소·피부에도 도움
요즘 화장품 업계의 키워드는 바로 '꿀'이다. 윤기있고 건강한 몸 만들기에 꿀을 접목시킨 마케팅 전략이 한 몫 했다.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 불리는 꿀, 어디에 좋은 걸까.
꿀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고루 들어 있는 '천연 종합영양제'다. 꿀의 주성분인 포도당과 과당은 소화력을 높이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숙면을 선물한다. 속이 허약하고 냉한 사람이 꿀을 먹으면 비장과 위가 강해진다. 마른 기침을 자주하거나 목이 아프거나 입이 쉽게 마르는 사람에게도 꿀은 효과적. 술 마신 다음 날 꿀물을 타 먹으면 숙취 해소도 빠르다.
살균 효과도 뛰어나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꿀을 바르면 소독도 되고 상처가 빨리 아문다. 입안이 헐었을 때에도 꿀을 머금어도 좋다.
꿀은 탄력있고 촉촉한 피부 만들기에도 일조한다. 꿀은 보습력이 특히 탁월한데, 꿀에 과일이나 채소를 갈아 팩을 만들면 화장품은 따로 필요 없다.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려면 딸기, 미백 효과를 원하면 오이나 감자, 문제가 많은 피부라면 녹차가루나 곡물가루에 꿀을 섞어 팩을 만든다. 하지만 꿀은 보온성이 높으므로 얼굴에 마사지할 경우 열이 날 수도 있다.
꿀에는 국산꿀과 수입꿀로 나뉘어진다. 국산꿀은 아카시아꿀, 유채꿀, 밤꿀, 잡화꿀이 대부분. 아카시아꿀이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국산꿀과 수입꿀은 영양성분이 비슷하지만, 국산꿀이 대세. 아카시아꿀은 풍미가 뛰어나다. 경북 칠곡 시곡군의 아카시아꿀 품질이 가장 뛰어나다.
생꿀은 그대로 먹어도 좋고 요리할 때 넣거나 차로 마셔도 좋다. 요리할 때 설탕이나 물엿 대신 꿀을 사용해도 맛은 한층 부드러워진다. 쓴맛이 나는 재료를 먹을 때 꿀을 곁들여도 좋다. 인삼, 도라지, 천마 등을 꿀과 함께 먹으면 쓴맛은 없어지고 흡수가 잘 된다. 날씨가 쌀쌀할 때에도 꿀차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김병숙 전북과학대학 교수는 "그러나 꿀은 팔팔 끓인 물에 넣으면 각종 비타민과 효소가 파괴된다"며 "특히 꿀에 보틀리누스 식중독균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아가 먹게 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꿀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열이 나고,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비만인 사람, 평소 잘 붓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은 꿀을 피해야 한다.
설탕이나 과일에 들어있는 당분과 꿀의 당분은 성분상 다르다. 설탕은 몸에 들어가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되면서 흡수된다. 이 과정에서 설탕은 인슐린, 칼슘, 비타민을 소모하나 꿀은 완전식품에 가깝다. 때문에 당뇨환자의 당질 섭취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아무리 좋은 꿀이라도 제대로 부관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꿀은 상추나 소금에 절인 생선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스테인리스와도 상극. 꿀은 16℃ 이상의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며,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뚜껑을 덮어두어야 맛과 모양이 변질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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