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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재배 논 다양한 생물 서식

도농기원 생태영향 조사…실지렁이·물방개·거머리 등 많아져

친환경 벼농사가 생물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져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이 새삼 입증됐다.

 

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이 생물 생태계에 미치는 친환경재배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익산 웅포 친환경재배단지에서 친환경 재배포장과 관행 재배포장에 서식하는 생물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재배포장에서 더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재배를 반드시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친환경농업의 지표생물이라 할 수 있는 실지렁이의 경우 관행(농약살포)농지에서는 단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았으나 친환경 재배지역에서는 벼 1주에 70마리 정도가 나타났고, 물방개도 2마리 가량이 나타났다.

 

또한 사라졌다고 생각되던 거머리, 소금쟁이, 풀잠자리 등 다양한 곤충들도 서식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일반 곤충뿐 아니라 멸구류의 해충을 잡아먹는 깨알소금쟁이는 관행에서는 없었으나 친환경재배 논에서는 최고 주당 평균 6마리가 서식하고 있었고, 거미도 관행에 비해 친환경재배에서 다소 많게 나타났다.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논둑의 경우도 메뚜기, 거미, 매미충, 달팽이, 잎벌레류 등 다양한 생물이 관행농지 논둑에 비해 친환경재배 지역 논둑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이와관련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 친환경농업이 해충 증가의 역기능도 있지만 이들을 잡아먹는 천적이 증가하므로 해충의 밀도는 농약방제를 소홀히 하는 관행 논보다는 오히려 해충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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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철호 eom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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