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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여 인라인롤러, 새만금 달리다

방조제 완공 기념 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이정진·최명희씨 50km구간 남녀부 우승

'2010 새만금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가 30일 방조제 일원에서 2500여명 등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desk@jjan.kr)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30일 방조제 일원에서 열린 '2010 새만금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에서 이정진씨(28·서울)와 최명희씨(33·인천)가 각각 50km구간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청년부 22km 남녀 부문에서는 조경호씨(31·서울)와 송휘경씨(29·서울)씨가, 장년부 22km 부문에서는 인천에서 온 조윤동씨(41)가 남자부 1위를 경기도에서 온 황수진씨(42)가 여자부 1위로 골인했다. 이와 함께 22km 동호인단체 부문에서는 경남레이싱팀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생활체육회와 전국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50㎞와 22㎞ 동호인 청년부·장년부·단체부, 10㎞ 비경쟁 부문에 모두 5000여 명의 선수와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군산 비응항을 출발해 신시도를 지나 가력도 입구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된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또 선수들과 함께 새만금 현장을 찾은 가족들도 방조제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8세 이하 참가자를 대상으로 참가비의 절반인 50%를 할인해주고, 각 지역에서 버스를 대절해 참가하는 팀들을 위해 차량 임차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전국 인라인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안전한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경찰과 행정기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대회가 전국의 인라인 동호인들에게 새만금의 비전을 홍보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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