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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일본 이벤트 좌석 증발 사고

한류스타 이병헌이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일본 이벤트에서 좌석이 증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팬들이 항의하고 경찰이 출동하는가 하면, 이병헌 자신이 사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2일자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신문은 1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아이리스' OST 콘서트인 'Dramaticlive stage IRIS'가 좌석 문제로 두 차례 공연 모두 1시간가량 지연됐다고 전했다.

 

신문들은 이미 발매된 스탠드 앞자리 좌석에 통로 무대를 설치하는 바람에 낮과 밤 공연 모두 합쳐 약 2천800명이 대체석으로 이동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사 시작 1시간 전에야 좌석 문제를 뒤늦게 파악한 주최 측이 서둘러 4층과 5층에 대체석을 마련했지만, 팬들의 강한 항의가 계속 이어졌으며, 관객의 신고로 경찰관 15명이 출동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다.

 

이 때문에 지팡이를 짚은 70대 할머니 팬은 "이병헌을 보려고 기대했는데, 나 같이 다리가 불편한 사람은 4층까지 올라가지 못하니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행사장을 뒤로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입장권을 발매한 측과 행사를 운영한 측의 연계 문제로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문제가 발생해 시작이 늦어져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준비한 걸 200% 모두 보여 드릴 테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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