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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생은 아름다워' 동성애 문제없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뤄 논란이 되고 있는 SBS TV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17일 SBS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에서 '인생은 아름다워'가 그리는 동성애 내용에 대해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면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며 거기서 나온 의견을 방송심의소위에 건의한다.

 

방송심의소위에서는 이를 심의해 의견제시, 권고, 주의, 경고, 시청자 사과 등의 징계를 내리는데, 심의 결과 문제가 없으면 '문제없음'을 의결한다.

 

SBS는 "'인생은 아름다워'가 동성애를 미화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했지만 위원들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다만 심의소위에서는 국민정서나 지상파에서 방송한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수위 조절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들었다. 그러나 그 역시 정식으로 전달받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의사 태섭(송창의 분)과 사진작가 경수(이상우)를 내세워 동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안방극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동성애가 드디어 지상파 드라마에도 진출했다며 환영하는 목소리와 미풍양속을 해친다며 불쾌해하는 목소리가 대립하고 있다.

 

SBS 관계자는 "방송 직후 항의 전화가 몰리고 있다. 대부분 '아이들이 뭘 배우겠냐'고 항의하는 부모님들"이라며 "그래서 우리도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시대가 변했고 작가의 품격을 신뢰하기에 내부적으로 크게 문제를 삼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50부작으로 기획된 '인생은 아름다워'는 가을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성애에 대한 민원은 또 제기될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의 표현 수위가 지금과 같은 정도를 유지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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