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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진화] 2.트위터리안이 말하는 트위터

"중독은 금물…'느슨한 소통'의 도구로"…트위터 이용자, 트위터 개방성·소통 용이 예찬

지난달 19일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실시한 '2010 미디어트렌드 따라잡기' 교육에서 KT 전북IT 서포터즈 김진 씨가 도내 트위터리안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desk@jjan.kr)

트위터에 입문했다면 이젠 트위터의 속성에 대해 파악해보자.

 

지난달 19일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실시한 '2010 미디어트렌드 따라잡기' 교육을 마치고 한 술집에 모인인 도내 트위터리안 20여명을 만났다. 도내 트위터 고수들은 '트위터=생활'이라고 전한다. 도내 트위터리안은 잠재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포함해 약 800명으로 추산되지만 정기모임에 나오는 전북당·전주당 트위터리안은 20명~30명 선.

 

이들은 이야기 중간 중간에도 검은색·하얀색 아이폰을 꺼내 모임 사진을 올리고 확인하고 친구를 맺었다. 이들은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던 이들을 직접 만나니 각자 머리 위에 아이디가 떠 있다"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또한 트위터의 매력으로 개방적인 소통과 정보공유를 꼽았다. 반면 집착하지 않기 위해서는 '느슨한 소통'을 제시했다.

 

도내 트위터리안이 전주시내 한 술집에서 트위터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desk@jjan.kr)

▲ 빠져들 수밖에 없는 트위터

 

이들은 최근 트위터에 대한 높은 관심이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변화에 능동적인 사람이 실시간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전하고 알 수 있는 도구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것. 트위터리안은 형식을 벗어나 다른 분야의 사람과 자유롭게 소통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기존 카페나 블로그는 일방향 또는 쌍방향이었지만 트위터는 실시간이 더해져 입체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트위터에 비하면 기존 서비스는 폐쇄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컴퓨터 강사인 장미희 씨는 "지난 겨울부터 관심 있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심 분야의 자료 공유가 수월하고 유명인의 글을 보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면서 "오프라인 대인 관계에서 말하지 못한 부분을 호소·토로할 수 있어 이성뿐 아니라 감성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교방송인 GMB TV 조현상 PD도 "지난 2008년 7월 무턱대고 트위터를 시작, 지난해 12월 아이폰을 구입하면서부터 트위터가 생활이 됐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생각을 공유,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수록 트위터 이용해야

 

트위터리안은 변화하는 소셜미디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관·단체에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업무환경이 바뀌는만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kt 전북IT 서포터즈 김진 씨는 '선점'을 강조했다.

 

그는 "도내 기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는데 현장에서는 의외로 소셜미디어의 활용에 대한 인식이 낮다. 행정기관이나 민간 단체도 마찬가지다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다르다"면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관장의 의지가 중요한데 전주대 이남식 총장이 전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원한 사례는 도내에서 유일하다. 이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 서울·부산과 지역의 격차를 단시간 내에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위터 최대 맛집 당주인 이보삼 씨는 "트위터 등 새로운 미디어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더 뒤쳐진다. 관심만 있다면 변화를 선점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지역행사도 트위터를 이용하면 더 큰 파급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 중독은 금물, 느슨한 소통의 도구로

 

이들은 트위터리안의 자세로는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또한 중독·집착을 경계했다. 블로그는 과시 효과를 표출하는 성격이 있지만 트위터는 소통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장현 씨는 "미국은 트위터 사용하지 않기 운동까지 한다. 수영장에 빠진 아기를 보고 '아기가 물에 빠졌는데 어떻게 해야하냐'는 트윗을 올리느라 구조를 게을리 해 아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철없는 엄마 때문에 트위터 논란이 일었다"고 폐해를 지적했다.

 

장미희 씨도 "일부 어린 트위터리안은 팔로워 수가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무턱대로 늘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친구맺기를 한 사람이 너무 많으면 정보량도 많아져서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트윗을 '라디오처럼 흘러넘겨야' 한다고 말한다. 트위터는 남는 시간에 접속해서 보고 '느슨한 소통'으로 여기며 답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트위터 전주 당주 이진효씨(30)는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이 수천명이 되면 실시간 올라오는 트윗을 모두 읽을 수 없다. 트위터의 글은 남는 게 아니라 흘러가는 라디오처럼 지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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