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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함께 가는 주말여행] (20)시티투어버스 타고 서울관광명소 돌아보기

만원 한 장으로 알뜰한 서울여행 떠나요…도심순환코스, 서울시내 구경 안성맞춤

 

"그 넓은 서울 시내를 어떻게 하루에 다 구경해? 그것도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남한 인구의 1/5인 1000만 명이 사는 대한민국의 수도. 일찍이 백제와 조선의 도읍지로 각각 50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서울은 조선시대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수많은 유물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초고층 빌딩, IT산업단지 등 최첨단을 달리는 도심 한복판에는 경복궁, 덕수궁, 남대문 등 역사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전통이 함께 숨쉬고 있다. 서울은 말 그대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다.

 

사실 서울을 하루에 다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서울의 주요 명소만 알아서 데려다 주는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맛보기' 정도는 할 수 있다.

 

서울 사람들도 잘 모르는 '서울 버스투어'. 알뜰한 서울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 만을 골라 운행하는 버스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N서울타워.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시티투어 2층버스 (desk@jjan.kr)

서울의 한복판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을 출발해 일정한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오면 중간 정류소인 서울역과 용산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운행코스는 3가지다. 도심순환코스인 1층 버스, 청계천·고궁코스인 2층 버스, 그리고 1·2층 버스가 모두 운행하는 야경코스가 있다.

 

광화문광장 (desk@jjan.kr)

1층 버스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야경코스는 오후 8시에 한 번 출발한다.

 

2층 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며, 야경코스는 역시 오후 8시에 한 번 출발한다.

 

(위)명동거리. 이태원거리 (desk@jjan.kr)

요금은 1층 버스 1만원(야경코스 6000원), 2층 버스 1만2000원(야경코스 1만원)이다. 승차권은 투어버스 코스를 안내하는 가이드에게 차 안에서 직접 구입하면 된다.

 

승객들은 자신이 내리고 싶은 장소에서 내려 자유 관광을 한 뒤, 버스 시간에 맞춰 다시 버스를 타고 도는 방식으로 서울의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1층 버스(도심순환코스)

 

30분 간격으로 도심을 도는 1층 버스는 모두 26개 정류장을 순환한다. 이 코스는 서울 시내의 주요 관광명소를 거의 모두 포함하고 있다. 1일권(1만원)을 구입하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필요없이 하루 종일 서울을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

 

광화문을 출발해 덕수궁~남대문시장~서울역~USO(미군위문협회)~용산역~국립중앙박물관~전쟁기념관~미군용산기지~이태원~크라운호텔~명동~남산골 한옥마을/한국의 집~소피텔엠버서더호텔~국립중앙극장~N서울타워~하얏트호텔~타워호텔~신라호텔~동대문시장~대학로~창경궁~창덕궁~인사동~청와대~국립민속박물관~경복궁을 거쳐 다시 광화문에 도착한다.

 

둘러보고 싶은 곳에서 내려 편안하게 구경한 뒤 30분 간격으로 오는 뒷차를 타면 된다. 물론 구경하고 싶지 않은 곳은 그냥 통과하면 된다.

 

▲2층 버스(청계천·고궁 코스)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2층 버스는 모두 13개 정류장을 순환한다. 서울의 베니스인 청계천을 지나 아름다운 고궁들의 모습과 현대와 과거의 모습이 공존하는 인사동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광화문을 출발해 덕수궁~청계광장~동대문시장~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청계문화회관~서울풍물시장~대학로~창경궁~창덕궁~인사동~서울역사박물관~농업박물관을 거쳐 역시 광화문에 도착한다.

 

▲야경코스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코스는 1층 버스와 2층 버스 모두 운행한다. 다만 야경 코스는 논스톱 운행으로 중간의 정류장에서 타거나 내릴 수 없다.

 

1층 버스는 광화문~마포 홀리데이인~국회의사당~서강대교~강변북로~성수대교~한남대교~N서울타워~남산도서관~숭례문~청계광장을, 2층 버스는 광화문~마포대교~서강대교~한남대교~달빛 무지개 분수~동작대교~성수대교~한남대교~남산도서관~남대문시장~청계광장을 지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외국인은 물론 서울구경에 나선 내국인들로 만원이다. 빈 자리가 없어 서서 가야할 수도 있다. 서울은 하루에 구경하기 어려운 도시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투어버스를 이용하려면 시간 분배가 가장 중요하다. 버릴 것은 버리고 꼭 가보고 싶은 관광명소를 미리 선택해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등 30분 안에 돌아보기 어려운 곳은 1시간 뒤에 오는 버스를 타겠다는 생각으로 넉넉히 돌아보는 것이 좋다.

 

서울시티투어버스 문의전화 (02)777-6090, 홈페이지 http://www.seoulcityb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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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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