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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사진전]현장 스케치①

"태어나기 전 일들 보는 재미 쏠쏠'

(위부터)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개막한 전북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사진전 '전북의 자화상 - 60년의 기록, 역사를 말하다' 에 참석한 도내 주요 인사들이 축하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전을 관람나온 파란하는 어린이집 원생과 코끼리 유치원생들이 신기한 듯 옛날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수십년전 전북의 역사가 담긴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이강민·추성수(desk@jjan.kr)

전북 60년의 기억, 20대에게는 어떻게 다가왔을까. 전북의 자화상 사진전에는 20대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부모님에게 전해들은 70년대 이리역 폭발사고를 직접 보니까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해요. 80년대 이후 사진은 어느 정도 내용을 아는 사진이라 더 재미있어요."

 

양효경씨(23)는 태어나기 훨씬 전에 있었던 일들을 마치 현장에서 보는 듯한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고 했다.

 

양씨는 "전혀 몰랐던 일들이지만 우리 아버지, 어머니 때에 다 겪었을 일들이라 친근감이 든다"고 말했다.

 

군산에서 살고 있는 이가을씨(22)에게는 특히 군산지역 사진과 사건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초가집이 가득한 옛날 (군산시) 해망동 사진을 봤는데요. 제가 그 앞 동네에 살거든요. 예전엔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참 재미있어요."

 

이씨는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데 역사책만 보다가 실제 있었던 일들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어 새로운 것들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태어나기 열흘 전 발생한 참사인 진안 곰티재 버스 추락사고 사진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대학 제자들과 함께 전시회장을 찾은 우석대 연극영화학과 김영혜 교수는 "학생들이 별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흥미있어 한다"며 "살아있는 역사 공부의 현장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김 교수는 또 "요즘 학생들에게 다큐멘터리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젊은 학생들도 전시회장을 찾아 전북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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