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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영재교육 실효성 의문

도내 학생 4년새 80%증가…창의적 교육 취지 빛바래

영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영재교육의 본래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무늬만 영재를 키우는 입시학원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고창·부안)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영재교육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도내 영재교육 참여학생은 모두 3954명으로 4년전인 2006년의 2188명에 비해 80.7%나 증가했다. 전국 9만2198명 대비 점유율이 4.3%로 전국대비 도내 학생점유율에 비해 다소 높은 실정이다.

 

이같은 영재교육 참여 학생수의 급증은 전국적으로도 똑같은 양상이어서 2006년 3만7635명에서 2007년 4만6006명, 2008년 5만5053명, 2009년 7만3865명, 2010년 9만2198명으로 4년동안 145% 증가했다.

 

문제는 이처럼 영재교육 참여 학생수가 늘면서 영재로 보기 어려운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게 되고 잠재력 계발을 위한 창의적인 교육보다는 입시학원적인 선행학습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영재교육진흥법에서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자'를 영재로 규정하고 있으나, 특히 농촌지역 등에서는 보통수준의 아이들이 영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춘진 의원은 "영재교육은 창의력이 최대한 발현되는 교육에 초점이 모아져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선행학습을 통해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한 과정으로 변질돼가고 있다"며 "현재의 영재교육정책은 사교육비만 증가시킬 뿐 정책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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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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