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법인설립…2012년 개교, 2년과정 학기당 40명씩 모집
국제한식조리학교 설립을 두고 시각차를 보여왔던 도와 전주시가 갈래를 탔다.
도와 전주시, 전주대학교가 함께 추진하는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전문가양성을 위한 특성학교로 특화하고 전주시에 들어서는 한스타일진흥원내 한식교육 및 체험시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화시설로 구분짓기로 했다.
김완주도지사와 송하진시장, 이남식 전주대학교총장, 한식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도청에서 열린 국제한식조리학교 설립방안 논의에서 참석자들은 두 기관의 성격을 기능적으로 구분지으면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태희 경희대 외식산업학과 교수는 "한스타일진흥원내 한식당과 교육장은 대중시설이며, 한식조리학교는 전문가양성을 위한 시설로 명백히 구분할 수 있다"며 "한식조리학교는 전주가 갖는 맛의 도시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한스타일진흥원내 시설들은 일반시민과 국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한식조리학교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재복 전주음식창의도시시민네트워크대표도 "한스타일진흥원내 시설은 단기체험으로, 조리학교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문식 전북대교수는 "한식조리학교가 전주대학교내에 설립되더라도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식조리학교에 대한 성격이 명확해짐에 따라 도와 전주시, 전주대는 연내 학교설립을 위한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2012년 개교 목표로 120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학교는 1년, 2년 과정으로 학기당 40명씩 모집해 한식조리사를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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