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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진화] 반값혁명…공동구매…'通'하니 매출도 '쑥쑥'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상거래 접목한 마케팅

지난 20일 원어데이 쿠팡(http://coupang.com) 사이트에 서울 신사동에 있는 음식점의 대표 메뉴 할인 티켓이 떴다. 오프라인 가격은 3만8280원. 하지만 쿠팡에서는 이날 50% 할인된 가격인 1만9140원에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반값 할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할인티켓 구매 신청을 한 사람이 최소 100명은 넘어야 구매 신청자 모두에게 반값의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 20일 낮 12시, 티켓 구매 마감시간 11시간여를 남기고 신청자는 477명이다. 이미 반값 티켓 판매는 성사됐다.

 

국내 대표적인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사이트인 쿠팡의 모습이다.

 

소비자들은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좋고, 음식점은 이 반값 할인을 통해 홍보를 하고 단골이 될 수도 있는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e-커머스의 모델이다. 이 과정에서 쿠팡 역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 소셜커머스 뭐하는 물건인고?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를 일컫는다고 소셜커머스를 정의하고 있다. e커머스 맥락 안에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제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사고 팔 때 이용자가 양방향 상호작용을 통해 구매에 기여하도록 돕는 온라인 미디어도 포함된다.

 

일부 학계에서는 소셜 커머스와 소셜 쇼핑을 구분하는데, 소셜 커머스는 온라인 벤더들의 협업 네트워크로, 소셜 쇼핑은 온라인 구매자들의 협업 행위로 보고 있다.

 

▲ 소셜커머스의 유형

 

소셜커머스는 2005년 포털사이트 야후에 의해 처음 소개됐으며 현재는 소셜 링크형, 소셜 웹형, 공동구매형, 오프라인연동형의 네 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소셜 링크형

 

커머스 사이트에 소셜네트워크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 형식의 링크를 게재하는 방식이다. 커머스 사이트에서 버튼을 누르면 소셜네트워크 글쓰기에 자동으로 삽입되거나,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웹문서가 그대로 복사되어 게시물로 생성되는 소셜 커머스의 가장 기본적인 유형이다.

 

-소셜웹형

 

커머스를 소셜네트워크와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것으로, 커머스 사이트 안에서도 소셜네트워크의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커머스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소비자의 구매, 평가, 리뷰 등의 활동이 소비자의 소셜네트워크에 자동으로 반영돼 공유된다.

 

-공동구매형

 

공동구매 사이트가 소셜네트워크와 결합한 형태. 제품별로 정한 최소 구매 수량이 달성되면 엄청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다수의 고객을 공동구매에 참여하게 한다.

 

-오프라인 연동형

 

오프라인 공간을 네트워킹이 가능한 단말기로 소셜네트워크와 연결시키는 유형.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의 오프라인 상점에서의 경험을 모바일로 소셜네트워크에 확산시키는 방식과 매장에 비치한 컴퓨터로 바로 소비자의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있다.

 

▲ 국내 소셜커머스 활발

 

국내 소셜커머스는 올해 초 소개된 이래 현재 70여개의 업체가 활동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미국 대형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이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딜즈온의 지분을 인수하고 영업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시장 판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두 업체는 다음달 15일 정도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의 노력도 활발하다. 지난 5월 창업한 티켓몬스터는 최근 미국 투자회사 등으로부터 33억원 상당의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소셜커머스를 위한 스마트폰 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신세계몰을 비롯해 인터파크, 롯데닷컴, 웅진씽크빅 등 대기업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 도내 소셜커머스 이제 기지개

 

소셜커머스는 기본적으로 박리다매, 그리고 홍보를 주안점에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장규모가 어느 정도 유지돼야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측면 때문에 도내 소셜커머스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주에 있는 (주)건지소프트(대표 유홍진)가 조만간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열 계획에 있다. 도내 첫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열리는 것이다.

 

유홍진 대표는 "우리 지역 기업의 생산품과 농산물을 잘 선별해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기획과 디자인은 마무리됐고, 프로그램 개발상태이며 오픈 시기는 아직 저울 중이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소셜커머스는 새로운 시장이고 스마트폰이 활성화됨에 따라 시장에서의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며 "마켓을 잘 만들고 판매방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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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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