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정식도로 아니라 방안 없어"…관광 차질 우려
새만금방조제의 도로 제설대책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동절기 '새만금 관광전략'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새만금방조제 도로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30일 '새만금방조제는 정식도로로 지정이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릴 경우 차량 진입을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통제 외에 대책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군산시와 부안군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하지만 군산시는 "새만금 제설대책은 현재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농어촌공사와 이에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의 제설작업 대상지역은 시내 주요 도로(간선도로 포함)와 산업단지 등 총 2287개 노선(746.3㎞)이며, 농어촌공사 담당인 새만금방조제 도로는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농어촌공사에 여러차례 새만금방조제 제설대책을 협의하자고 요구했으나, 통제 외에는 별다른 입장이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올해 3월10일까지 군산지역에 총 21회에 걸쳐 눈이 내린 점을 감안할 때, 새만금방조제는 이번 동절기에 기상악화에 따라 자주 통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새만금 관광전략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놓고 농어촌공사의 행정 편의주의식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민들은 "폭설로 인한 불가피한 통제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미 개통된 도로에서 제설대책 없이 통제하겠다는 방침은 잘못된 것 아니냐"면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가 관광자원으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동절기 제설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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