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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딸에게 주려…' 생계형 범죄 잇따라

음식·생활정보지 훔친 2명 입건

도내에서 최근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허기진 자녀의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물을 훔치거나 한푼이라도 벌기 위해 생활정보지를 훔쳐 현대판 '장발장'을 연상시키고 있다.

 

주부 송모씨(44)는 최근 도내 한 대형마트에서 30만원 상당의 고기를 훔치다 적발, 경찰에 붙잡혔다. 송씨는 주위에 사람이 없는 틈을 이용, 빈 가방 안에 고기를 넣었다. 딸이 있는 송씨는 최근 이혼과 실직 등 불행이 겹쳐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딸에게 제대로 먹여주지 못한 죄책감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지난달 정읍에서는 폐지를 주워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는 70대 노인이 불구속 입건됐다.

 

김모씨(72)는 정읍 지역에 설치된 가판대에서 시가 147만원 상당의 생활정보지를 훔쳐 고물상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생계형 절도범죄가 늘어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범죄를 저지르는 피의자들보면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도 "사건이 크지 않더라도 법을 어겼기때문에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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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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