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주민, 과속질주 사고 위험·주거생활 침해 호소
"새만금 현장을 오가는 땅 뛰기 대형트럭 때문에 불안해 못살겠어요."
부안군 상서면및 하서면 지역주민들이 지방도 736호선과 구 국도 30호선 도로를 오가는 대형트럭으로 인해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안정된 주거생활에 침해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 시행으로 새만금 1호방조제 내측 관광단지 조성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후 지방도 736호선과 구 국도 30호선을 오가는 15톤~22톤 규모의 대형트럭들의 통행이 쉼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대형트럭들은 보안면과 주산면 석산에서 나오는 암석과 토사를 새만금 관광단지 조성공사 현장으로 운반하는 차량들이다.
상서면사무소가 국도 23호선과 지방도 736호선이 교차하는 면사무소앞 사거리의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일 통행차량 1243대이고, 이중 대형트럭이 375대였다.
그러나 1년후힌 올 10월 1일 통행차량은 2976대이고, 이중 대형트럭이 800대로 새만금 내부공사가 본격화되면서 통행차량과 대형트럭의 통행이 2배 이상 늘었다.
상서면 및 하서면 경유 지방도 736호선과 구 국도 30호도로는 주변 상서·우덕·백련 등의 초등학교와 상서·하서 중학교 등 5~6개의 초·중학교 학생과 수십여개 마을 주민들의 통학로와 생활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차량들이 지나갈 때면 도로주변 건물들이 흔들리고, 위협적 질주로 도로변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겁날 정도라는게 지역주민 및 학생들의 주장이다.
특히 하서면 백련리 부근 직선도로에서는 과속도 일삼아 인근 마을주민들이 농기계 운행 및 도로횡단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대형트럭들의 과속은 한 번이라도 더 운송비를 더 많이 받기 위한 일명 '땅 뛰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대형트럭들은 교차로에서 좌·우회전 할때 회전반경이 크고 중앙선을 침범하기 일쑤여서 뒤따르거나 마주오는 차량들이 충돌사고 위기에 자주 몰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대형트럭의 과속 및 위협적 운행을 방지하기 위한 일부 구간 방지턱 설치와 경찰의 지도단속 강화가 절실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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