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9:5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일반기사

나눔 실천 산골 아이들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진안 동향면사무소, 주민들이 모은 동전 소외계층에 전달

진안군 어린이들이 주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desk@jjan.kr)

생활이 어려운 진안 동향면 산골 아이들이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동향면사무소(면장 김종환) 내에 설치된 황금돼지 저금통에 가득 채워진 희망의 동전들을 전해 받으면서다.

 

특히 희망의 저금통에 참여한 이들이 그리 넉넉치 않은 일반인들이라는 데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동향면 성산리 하향마을 남상복씨(64)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3년 동안 모아온 저금통(30여만원)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동향면사무소에 전달했다.

 

남씨는 "나눔은 두배, 세배로 커지는 인생의 특별한 보약과 같다"며 "비록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주위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나눔에는 자산리 하노마을의 박경택씨(63)도 동참해 1년동안 채운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았다.

 

이 외에도 동향면사무소 내에 성탄절을 맞아 트리 장식품으로 설치한 빨간 장화 모금함에도 연말을 외롭게 보내는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푼 두 푼 사랑의 손길로 모인 70여만원 상당의 성금은 동향면 구릿골 공부방 어린이 및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등 60여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방한용품)로 전달됐다.

 

김종환 동향면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내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아이들과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문 sandak7@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