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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상대 이란 '한방' 을 조심하라

조별리그 유호슈팅 11개로 6득점…공격수 정확도·탄탄한 수비 갖춘 강팀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에서 한국과 맞붙는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팀이다.

 

그러나 슈팅은 31개만 때렸다. 16개 출전국 가운데 13위에 불과하다. 유효 슈팅도 11개 밖에 되지 않아 12위에 처져 있다.

 

슈팅을 가장 많이 시도한 한국(79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유효 슈팅은 한국(32개)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득점에서는 한국의 7골이나 이란의 6골이나 별 차이가 없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이란은 상대보다 많은 슛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북한과 2차전에서는 슈팅을 세 번만 시도했고 그 가운데 두 개가 유효 슈팅이었으며 결국 1-0으로 이겼다.

 

북한은 11차례 슈팅이 모두 무위로 그쳐 결국 영패를 당했다.

 

이런 기록들은 이란 공격수들의 정확성과 수비의 탄탄함을 말해준다.

 

이란은 이번 대회 들어 중원에서부터 짧은 패스 연결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평을듣고 있다.

 

자바드 네쿠남,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등 기량이 출중한 미드필더들의 발에서 떠난 공이 카림 안사리 파드, 골람 레자 레자에이 등 공격수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기만 하면 골이 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 전방 스트라이커들이 위험지역에서 공을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또 무엇보다 골과 가까운 곳에서 세트 피스상황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번 대회 위험 지역에서 슛 찬스를 내주면 실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상대가이란이라는 점이 조별리그 기록을 통해 입증됐기 때문이다.

 

수비력 역시 세 경기에서 한 골만 내줄 만큼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경기였던 이라크를 상대로만 한 골을 허용했을 뿐 북한과 아랍에미리트(UAE)는 90분간 애를 써봤지만 이란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A매치 52경기에 나와 8골을 넣어 공격력도 겸비한 중앙 수비수 하디 아그힐리와잘랄 호세이니는 모두 키가 185㎝로 탄탄한 체격을 갖춰 안정감이 돋보인다.

 

2004년과 2007년 아시안컵에는 출전했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골키퍼 메디 라마티는 압신 고트비 이란 감독이 20일 UAE와 경기를 마친 뒤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라고 칭찬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반대로 한국은 이런 이란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뚫으려면 슈팅의 정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어차피 많은 득점 기회를 얻기 어려운 상대라면 몇 차례 되지 않는 기회를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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