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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인 빙상연맹회장 전격 사퇴..김재열 대행체제

한국 빙상의 수장인 박성인(73)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10일 전격 사퇴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연맹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오늘 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연맹 정관에 따라 새 회장이 뽑힐 때까지 김재열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997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오른 뒤 14년 넘게 한국 빙상을 이끌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이후 각종 국제 대회에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한국 빙상의 위상을 높였다.

 

또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선수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2009년 1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2013년 1월까지였다.

 

박 회장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부터 회장직 사퇴를 고려해 왔다"며 "한국 빙상의 향후 10년을 내다본다면 이제는 나보다 더 젊고 능력 있는 사람이 리드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은 후보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올 3월께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새롭게 뽑힐 예정이며, 김재열 회장 직무대행이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로,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이다.

 

2002년 제일기획에 상무보로 입사했고 2003년에는 제일모직의 경영기획담당 상무보를 역임했다. 빙상연맹에서는 국제부회장을 지내며 국제 외교를 담당하고 있다.

 

애초 빙상연맹은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김재열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추대할 예정이었으나 공고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대한체육회의 지적에 따라 일정을 늦췄다.

 

이전에는 공고 절차 없이 대의원총회에서 곧바로 회장을 뽑을 수 있었지만, 대한체육회는 2009년 12월 가맹경기단체규정을 개정해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는 14일 전에 소집 사실을 알리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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