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보안상 이유 공사 시점·기간 비공개
정확한 공사 시점과 기간을 파악할 수 없는 '군산공항 활주로 보수'로 인해, 민간항공기의 정기 운항(군산∼제주)에 혼선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서울지방항공청 군산공항출장소와 민간항공사에 따르면 군산공항 활주로 보수공사가 실시될 예정이나, 공사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미 공군 측이 보안상의 이유로 정확한 공사 시점과 기간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활주로 보수공사가 7월중에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만이 나오고 있는 정도다.
군산공항출장소 관계자는 "4월중에 보수공사는 없다. 결정된 바는 없지만 7월중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군의 보안 및 작전 사항인 만큼, 협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민간항공사 측은 운항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민간항공사 관계자는 "4∼5월로 예정돼 있던 활주로 보수공사가 7월중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군 측이 공사시점을 하루 전에 공지할 것이라는 소식도 접했다"며 "성수기인 7월중에 군산공항의 정기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명확한 정보가 없어 운항 스케줄 조정이 어려운 상태다. 사전 예약과 운항 취소 등으로 인한 혼선 초래, 타 공항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이용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뒤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8일부터 10일까지 미군 전투기의 비상착륙으로 인해 군산공항이 폐쇄되면서, 3일동안 민간항공기의 정기 운항(군산∼제주)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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