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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물류거점 새만금 신항만 밑그림 '졸속'

선석 규모 2~3만톤급 불과, 선박 대형화 추세 반영 못해

국제교역량 증가에 대처키 위한 새만금 신항만개발의 기본계획상 선석 규모가 무역선의 대형화 추세에 맞지 않는 등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새만금 신항만 개발은 '항만운영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건설에만 주안점이 두어져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신항만건설촉진법에 의거,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의해 고시된 새만금 신항만 개발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10년 단위로 2단계로 나눠져 1단계는 4개 선석, 2단계는 14개 선석이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정부재정 및 민간자본이 투자돼 개발된다.

 

2020년까지 1단계로 개발될 선석 규모는 2만톤급 3개 선석, 3만톤급 1개 선석이며 2021년~2030년에는 2만톤급 12개 선석, 3만톤급과 8만GT급 크투즈 부두 각 1개 선석 등 14개 선석이다.

 

그러나 이 같은 규모의 선석은 현재 군산항에도 수두룩하게 많은데다 외항선박의 대형화 추세를 제대로 반영치 않고 있어'새만금 신항만개발은 운영보다는 건설만을 위한 개발이냐'는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군산항 부두만도 5만톤급이 2개 선석, 3만톤급이 4개 선석이며 2만톤급은 10개 선석이 넘는다.

 

특히 설계상 5만톤급 부두의 안벽수심이 14m, 3만톤급 12m, 2만톤급 11m로 개발되는 점을 고려할 때 새만금 신항만의 부두에는 5만톤급 이상의 파나막스급 선박이 원활하게 이·접안할 수 없게 된다.

 

항만 관계자들은 "부두선석 규모를 2~3만톤급으로 개발하는 것은 새만금 신항만개발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도상(圖上)의 졸속 행정에 불과하다"들고"외항선박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 적어도 파나막스급 이상의 선박 입·출항이 원활한 5만톤급 이상의 선석개발이 이뤄지도록 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새만금 신항만건설은 오는 5월말께 턴키방식으로 발주되는 총 공사비 2700억원의 3.1km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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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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