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 테마형 현장체험학습
"마지 못해 떠나는 체험학습은 가라"
전주 근영여고 학생들, 현장체험학습 코스 선택부터 기획까지 '스스로 주도'
교사가 일방적으로 장소를 정하고, 학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떠나는 현장체험학습은 이제 옛말.
전주 근영여고(교장 하상현) 학생들은 주제·코스 정하기부터 프로그램 기획까지 스스로 주도해 14, 15일 1박2일간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은 이를 위해 전체 인원(10개 반 361명)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 선호도를 조사해 총 7개 계획안 가운데 5개를 최종 낙점했다.
농촌 봉사·스포츠클럽 교류·갯벌 탐사·지리산 둘레길 탐사·문학 기행 등 5개 주제가 이렇게 정해졌고, 학생들은 소속 반과 상관없이 자기가 희망하는 코스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을 가기 한 달 전 이미 코스마다 ▲활동 목적 ▲활동 장소 및 인원 ▲일정표 ▲활동 조직(운영·자료·보고·기록 팀) 구성 ▲버스 운용 계획 ▲사전 자료 조사 등 구체적 로드맵을 담은 44쪽짜리 '2011학년도 2학년 현장체험학습 자료집'을 만들어 전부가 공유했다. 준비 단계부터 ▲운영팀(코스별 이동 인원 파악 및 체험학습비) ▲자료팀(코스별 활동 사전 자료 조사 및 자료 준비) ▲보고팀(세미나 발표) ▲기록팀(코스별 촬영 및 보고 자료 준비) 등 역할을 분담해 '무임승차'도 줄였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총괄한 임진모 교사(40)는 "과거에는 현장체험학습이 형식적·소극적으로 이뤄졌다"며 "이제는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선택하는 적극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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