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30도 폭염...식중독 발병도 우려
지난주 폭우로 농경지 침수와 비닐하우스 파손등의 피해를 본 전북지역에서 이번에는 수인성 전염병의 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대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군산과 익산,완주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 발생이 예상된다.
특히 장시간 침수됐던 논과 밭, 비닐하우스, 주택 등지에서 전염병이 우려되는가운데 30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각종 음식으로 말미암은 식중독도 확산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 보건당국은 도내 14개 시·군에 철저한 방역지시와 함께 미처끝내지 않은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익산시도 이날부터 수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소독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29개 읍면동 지역의 침수 주택과 도로, 골목길 등지에서 소독작업을벌였으며,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 환자 발병에 대비한 읍면동의 감시를 강화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밤에는 열대야가 발생할 정도로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오염지역에서 발열성 및 피부질환 환자의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감염을 막기위해서는 침수된 식품과 정전된 냉장고의 음식을 섭취하면 안되고, 식수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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