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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공개하라" 정읍지역 회원들 회의장 난입

비공개 비판…추진위, 향후 강력대응 시사

속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논의하는 추진위원회 회의가 정읍지역 동학관련 회원들의 회의장 난입으로 파행을 겪었다.

 

동학농민혁기념재단(이사장 김영석)은 27일 오전 11시부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정읍시 덕천면) 사무실에서 기념일 제정을 위한 제3차 추진위 회의를 위원 14명(총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정읍시와 지역 동학단체가 문제 삼은 추진위 및 일부 위원의 자격에 관한 논의 등이 다뤄졌으며, 1시간여의 회의 끝에 "추진위의 지속적인 활동 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위원장이 최종 의결을 준비할 때 정읍지역 동학단체 회원 20여명이 회의장에 난입하여 추진위원회에 욕설을 퍼붓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대책위원회 회의 공개를 요구하며 신순철 위원장을 억류했으며, "추후 회의시 공개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풀어 주었다. 이에 추진위 회원들은 이번 사태에 강력 대응할 것과 향후 공개회의 개최시 재발 방지를 위해 경호를 요청키로 하는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정읍대책위 회원 70여명은 회의 시작 전부터'방청을 허용하고, 논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지만 거부되자 논의가 끝날 무렵 일부가 회의장에 난입했다.

 

이들은 황토현전승일(5월 11일)을 동학 기념일로 희망하는 자들로, 최근 추진위 회의에서 고창무장기포일(4월 25일)이 유력한 기념일 후보일로 부상하자 이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앞으로도 정읍시, 시민 등과 연대해 황토현전승일을 동학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어서 기념일 제정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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