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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로봇 내시경 갑상선 수술 208건 달성

원광대병원이 전국 지방대학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다빈치 수술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암 수술 208건 달성이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게됐다.

 

1일 원광대병원(병원장 정은택)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부터 '다빈치 로봇'을 통한 내시경 갑상선 암 수술에 나선 이래 지난달말 기준으로 총 208건의 수술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수도권의 대형 병원들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뒤지지 않는 월등한 성과로, 지방에서는 유일한 수술 성적이라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정은택 병원장은 "수도권에서 200건 이상의 로봇 갑상선 수술을 기록한 병원은 연세대 등 현재까지도 고작 4군데 대형병원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의 로봇 내시경 갑상선 암 수술이 수술 개시 2년10개월여만에 208건이란 성과를 조기에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광만·최운정 교수팀의 완벽한 수술 기술에 대한 환자들의 입소문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은 208건을 시술하는 동안 개방 수술으로 전환한 사례는 물론 신경·기도 손상 등 로봇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재수술을 시행한 경우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완벽한 수술 기법을 선보였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로봇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기존 내시경 갑상선 수술의 한계점을 극복한 신기술 중의 하나다. 기존 내시경 수술은 수술 시야가 좁고, 내시경 기구들이 서로 충돌하는 등 문제점이 많아 일반적으로 암 수술에 적용하기는 힘들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입된 것이 바로 '다빈치 로봇 내시경 갑상선 수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갑상선 암 수술에 있어 안전성과 완치성을 모두 인정받아 2009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기도 했는데 내시경 갑상선 수술 기술 만큼은 한국 의료진에 의해 개발되면서 한국의 수술 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을 정도다.

 

더 나아가 원광대병원의 로봇 내시경 갑상선 수술 방법은 겨드랑이와 앞가슴 2곳에 포트를 만드는 기존 방식에서 한층 더 발전된 형태로 겨드랑이만 절개하는 수술 방법 적용 등 흉터가 전무한 미용적인 효과까지 극대화시키면서 수술 실적 증가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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