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원광대서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가 오는 23~24일 양일간 원광대 숭산기념관과 여산면의 가람 생가에서 열린다.
'가람 이병기의 문학과 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학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단체 등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개발하고, 익산시라는 동아시아 변방의 한계를 벗어나 근대 극복을 꿈꾸었던 가람 선생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갖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인하대 최원식 교수의 '가람 이병기의 문학사적 지성사적 위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0여 명의 문학인과 교수 등이 참여해 특강과 토론을 벌이게 되며, 식전행사로는 가람 시조를 우리 가락으로 편곡한 공연이 일반에 선보인다.
이와함께 원광대 숭산기념관 1층 로비에서는 가람 선생의 시조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가람 시조 문인화 특별전'이 열리고, 여산면에 위치한 가람 생가에서는 생가 재 준공식 행사도 열린다.
익산문화재단 이태호 정책실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가족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문학계의 거두가 된 제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규모가 예전에 비해 크게 구성됐다"면서 "행사의 기획과 진행이 지역 민간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만큼 향후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문화도시로 가꾸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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