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토박이 기업인 국민훈장 두 번 받아
1941년 전주시 풍남동 송갑섭씨의 5남 3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유)동성 송기태 회장은 지금까지 풍남동 한 곳에서 한평생을 살아오고 있는 그야말로 전주 토박이중에 토박이다.
해방직후 전주 풍남초등학교를 거쳐 전주북중학교에 진학한 송 회장은 더욱 큰 꿈을 이루고자 서울로 유학해 경동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문화방송(MBC)에 입사했다.
학창시절 송 회장의 학업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고 특히, 중학교 시절에는 전라북도 테니스 대표선수로 활약할 만큼 체력관리 및 운동에도 남다른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뜻하지 않은 건강 악화로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1973년 고향 전주에 내려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경영 일선에 나서며 기업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송 회장은 왕성한 기업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매진했다.
특히 지난 2000년 2월 전주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 취임후 2004년에는 전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에 선출돼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우리 지역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쳤다.
또한 선친 때부터 이어온 불우이웃돕기와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급, 전북대학교 발전기금, 풍남제전위원회 발전기금 등의 각종 기금 쾌척 등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뿐 아니라 지역 현안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워졌을 때는 우리의 몫을 찾기 위해 험한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고 헤쳐 왔다.
송 회장의 이력은 대단히 화려하다.
88서울올림픽 당시 전북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고 전주상공회의소 17∼19대 회장을 비롯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 8∼11기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송 회장은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전라북도 애향도민의 장, 1993년 전주시민의 장, 200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특히 평생 한번 받기도 힘든 국민훈장을 두번이나 수여받았으며 김영삼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 3대의 대통령에게 훈장과 임명장을 받는 등 지역 발전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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