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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보다 '받아막기'가 좋아요

△ 받아막기

 

'받아막기'는 '디그'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디그(dig)'는 '배구에서, 상대방의 스파이크(spike), 스매시(smash), 킬(kill) 등을 받아내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즉 '디그'란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것이다.

 

 

△ 공격 받아내기

 

우리나라에서는 프로 배구가 시작되면서 '디그(dig)'라는 말을 처음 쓰기 시작했다. '디그'는 상대방의 볼을 받아낸다는 점에서 '리시브(receive )'와 비슷한 말인 것처럼 들린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리시브'는 상대방의 서브(serve)를 받아내는 일을 '서브 리시브'의 뜻으로 사용한다. 그에 비해 '디그'는 상대방이 스파이크를 하면 몸을 날려 막는 식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내는 일을 가리킨다.

 

 

△ 배구 용어

 

배구는 1895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홀리요크(Holyoke)에 있는 YMCA의 체육부장 윌리엄 모건(Williams G.Morgan)에 의하여 고안되었다. 당시 모건은 과격한 농구보다 유연한 구기 종목의 필요성을 느껴, 흥미 있고 남녀노소가 적당한 운동으로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운동을 모색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2005년 우리나라에 프로 배구가 탄생했다. 배구는 프로 농구와 더불어 겨울 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런데 최근의 프로 배구 중계 방송에서 다소 생소한 배구 용어들을 쓰고 있어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리베로(libero)', '레트(let)', '디그(dig)' 등이 그런 용어들이다.

 

'리베로'는 공격과 수비의 포지션(→자리)에 구애받지 않는 선수로서 수비 전담 선수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또한 '레트(let)'는 테니스나 탁구에서 서브한 공이 네트를 스치고 상대편의 코트에 들어가는 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던 것이 배구 규칙이 바뀌면서 배구 용어로도 쓰이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배구 선수 안젤코는 8개의 받아막기 중 6개를 성공시켰다.

 

그 선수는 받아막기에 취약하다.

 

공격 전용 선수라도 받아막기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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