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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영 과정 금품·향응 수수 만연

도교육청 청렴도 최하위 원인 분석해보니...외부 청렴도 조사서 부패지수 최악 평가 받아…운동부 운영·현장학습·급식 분야 점수 급락

속보= 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은 '부정부패'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부패 지수와 투명성 지수, 책임성 지수 등 3가지 지수로 나눠 조사된 이번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중 부패 지수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나머지 투명성 지수와 책임성 지수는 예전보다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권익위가 매년 전국 16개 시도와 16개 시도교육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청렴도 평가는 외부 청렴도와 내부 청렴도로 나눠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중 내부 청렴도에서는 전년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외부 청렴도에서 오히려 전년보다 나쁜 점수를 받아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외부 청렴도 4개 분야 중 △운동부 운영(6.33→6.05점) △현장학습, 수학여행(8.46→6.72점) △학교급식 운영 및 관리(8.39→7.60점) 등 3개가 전년보다 떨어졌기 때문.

 

나머지 △공사 관리 및 감독 분야의 경우 지난해 7.78에서 올해 8.15로 0.37점이 올라갔으나, 이들 3개 분야의 점수가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하락하게 됐다.

 

이는 부패 지수 중에서도 금품과 향응, 편의 제공 등에 대한 빈도(횟수)나 규모(액수) 등을 조사하는 부패 경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서 기인했다.

 

즉, 아직까지도 야구나 축구 선수를 둔 학부모, 대형버스 기사, 관광업체, 급식 납품업체와 교육관련 공무원간 돈이 오가거나 술 접대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평가에서 운동부와 수학여행 분야의 금품 및 향응 제공이 많았으며, 금품 제공자는 1인당 4.17회에 걸쳐, 276.75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금품 및 향응수수 공무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제공자에 대해서도 제재방안을 강구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정렴도 7.39점을 받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4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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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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