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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대학 합격에 결정적 도움

학생이 겪은 NIE

 

지난 7월 여름방학 동안 정말 값진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NIE를 이용한 통합적 사고 능력 함양으로 대학 간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NIE 수업은 신문을 간략히 요약하여 발표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 큰 주제거리를 제공해 주시고 방법을 설명하신 다음 조별로 자료를 찾아 논거를 정리한 다음 발표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형식으로 면접과 논술을 준비하는데 주안점을 준 수업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어 의견을 내보고, 때로는 내 주장을 밝히며 논쟁도 하는 NIE 수업은 수능공부에 다소 지쳐 있던 나에게 그저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는 기존 공부 방식에서 벗어난 정말 흥미롭고 기대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주장을 밝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대학교 면접에 대비하여 필요할 수 있는 이슈를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지원한 대학교 면접에서는 방학동안 공부했던 NIE 수업자료가 질문형식으로 제시되어 나왔기 때문에 막히지 않고 당당히 제 의견을 밝힐 수 있었고, 긴장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지원한 대학은 숙명여대로 면접이 60%를 차지하는 유형이었기 때문에 합격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학교에서 받았던 NIE 수업과 재학 중에 틈틈이 구독하였던 신문들이 떠올랐습니다.

한 해 동안 수험생으로 힘들고 고뇌 찬 나날을 보냈지만 합격소식을 듣는 순간 이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신문을 틈틈이 읽고 정리하여 내 나름대로 생각을 만들고 NIE 수업을 통해 토론하고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낸 지난 한 학기가 내 생애에 정말 값진 시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일 제가 이러한 활동을 하지 않고 면접을 보았다면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을 눈으로만 읽지 않고, 주요 기사를 스크랩하여 마련해두었던 자료는 대학교 진학에 영향을 끼친 정말 좋은 자료였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꾸준히 신문을 구독하며 스크랩해왔던 저에게 2학년 때'약탈당한 우리나라 문화재'라는 주제로 전북일보에 글을 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 작성, 수정, 보완해 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그 과정들로 인해 신문에 기사화되는 결실을 얻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기사형식에 맞춰 쓰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부족한 언변능력과 글쓰기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신문을 접해보면서 신문에 대한 유익한 점을 많이 익히게 되었고, 실제로 대학진학에 큰 도움을 준 것도 신문이기 때문에 대학교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신문을 틈틈이 읽어보고, NIE일기 같은 활동을 많이 접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독해력향상으로 이어졌으며 사회현상을 보는 눈이 더 명확해 지고 비판적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저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신문읽기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NIE를 지도하신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읽는자가 지도자가 된다" 이런 말씀을 명심하고 이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신문읽기와 활용에 더 힘쓰겠습니다

채혜진(남원 서진여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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