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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코트 달릴 때우리도 관중석서 함께 달려요"

전주KCC 서포터즈 이은주 회장...3년째 1300여명 응원단 지휘…올시즌 6번째 챔프 등극 희망

▲ 전주KCC 서포터즈 이은주 회장이 KCC팀 경기 일정이 꼼꼼히 체크돼 있는 캘린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주KCC 서포터즈 이은주 회장(23)은 1300여 명의 응원단을 이끌고 있는 리더다.

 

전주KCC 서포터즈는 전국 10개 구단 중 가장 열성팬이 많이 모여있고, 응원 열기가 높다.

 

"그들이 경기를 뛰는 동안 우리도 그들과 함께 뛰고 있다." 전주KCC 서포터즈들의 홈페이지 첫 구호다.

 

서포터즈들이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전북중에 다닐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던 이 회장은 현재 학교 때문에 광주에 있지만, 전주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27경기는 단 한 게임도 빠뜨리지 않고 즐겨보는 농구 매니아.

 

틈나는대로 원정 경기때도 응원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주KCC 서포터즈의 응원 열기는 비결은 무엇일까.

 

전주KCC가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무려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것이 첫손에 꼽힌다.

 

한때 전주KCC 주변에서는'이-조-추'라는 말이 있었다.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농구팬들은 언제나 이·조·추의 삼각편대를 응원했다.

 

특히 이상민이 가는 곳이면 수많은 팬들이 몰려다녔다.

 

이은주 회장은 "농구장에 갈 때면 매 경기마다 항상 긴장된다"며 "제가 선수나 감독도 아닌데 농구가 열리는 날이면 그렇게 가슴이 설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중간·기말고사 때도 시험 끝나기가 무섭게 전주실내체육관 농구경기장으로 달려가 KCC 선수들을 응원한다.

 

현재 광주 남부대 경찰행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지만, 전주 홈 경기는 모두 참석한다.

 

전주시 호성동에서 생활하는 그의 부모님들도 이젠 딸이 좋아하는 농구를 깊이 이해한다.

 

서포터즈 회장을 맡아 바삐 움직이는 자식을 무척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스포츠 중에선 농구가 당연히 첫손에 꼽히고, 농구라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그는 "박진감 넘치는 흐름, 빠른 공수 전환을 보면서 맘껏 응원하고 스트레스를 팍팍 해소한다"고 전했다.

 

서포터즈는 단순히 경기를 관전하거나 응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관전에 앞서 서포터즈 임원들이 응원피켓 등 각종 준비물이나 구호를 준비해야 한다.

 

요즘 많이 쓰는 문구는 2011~2012시즌에 해당하는 슬로건으로 'new challenge V6 = 새로운 도전 V6'란 피켓이다.

 

이번 시즌까지 우승해서 6번째 챔피언이 되자는 것이다.

 

이은주씨는 회장이 된지 벌써 3년째다. 회장 때 전주KCC가 두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내친김에 이번 시즌도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이 회장의 꿈이 실현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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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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