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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출신 석정 신석정 시문학의 詩心 전남 강진서 만난다

오늘 문 여는 '시문학파기념관'에 석정 일기 등 전시

▲ 한국문학사상 최초의 문학유파문학관으로 기록될 전남 강진의 '시문학파기념관'. 사진제공=강진군청
▲ '시문학파기념관' 내부 전시실. 사진제공=강진군청
 

한국문학사상 최초의 문학유파문학관으로 기록될 전남 강진의'시문학파기념관'에 부안 출신의 석정 신석정 선생도 기념관의 한 코너를 차지했다. 시문학파는 1930년 3월 5일 창간한 '시문학'지를 중심으로 활동한 김영랑을 비롯해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 보 등 9명의 시인을 이르는 명칭으로, 1930년대 한국 현대시의 분수령을 이뤘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기념관은 영랑 선생의 생가 바로 옆에 연면적 600㎡의 복층 건물에 각종 자료와 작품·사진 등의 전시실과 자료실, 세미나실을 갖추고 '시문학'창간일에 맞춰 5일 개관한다.

 

기념관은 9명 동인의 시인별 전당을 갖췄으며, 석정 선생 전당에는 유족이 기증한 석정의 생전 일기장((1964년도)과, '촛불''산의서곡''슬픈목가' 등의 시집이 비치됐다. 석정 선생은 정지용 시인과 함께 1931년 '시문학' 3호에 등단했다.

 

김선기 학예연구실장은 "시문학파기념관은 기존 문학관들이 취해 온 박제화 된 전시연출 기법에서 탈피해 관람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소통하는 문학체험 공간을 추구한 게 특징이다"며, 특히 기념관 건립 취지의 방점이라 할 수 있는 '시인의 전당'코너는 시문학파 동인 9명의 유품과 친필, 저서, 사진물 등이 전시돼 있어 각 시인별 삶과 문학세계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세기 시문학도서관'에 소장된 5천여 권의 도서 중에는 국내 유일본 '신문계'(1916)를 비롯, 학술문예지'여명'(1925)과 '여시'(1928) 창간호, 최초의 번역시집인 김억의 '오뇌의 무도'(1923), '시문학'(1930), '문예월간'종간호(1932) 등의 희귀본을 자랑하고 있다. 강진군은 5일 개관식과 함께 '왜 시문학파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실에서 개관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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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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