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완주·남원순창·무진장임실·고창부안
농산어촌을 낀 시군 지역구 당선자들은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지역별 마을별 문화공간 확충과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제·완주 지역구의 최규성 당선자는 도서관·박물관·문예회관 등의 문화시설이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농촌 도시의 문화시설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으로 보았다. 문화 접근성이 어렵고 개별문화시설 건립이 어려운 김제·완주지역에 공연장, 도서관, 체력센터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또 8년 연속 문화관광우수축제에 선정될 만큼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김제지평선축제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고, 완주의 자연·생태문화가 지닌 야생성과 지역에서 나는 안전한 먹거리 로컬푸드를 접목하여 청정 완주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제고시키고 있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순창 지역구의 강동원 당선자는 △문화예술 공교육의 질적·양적 확대 △지역문화예술체육 활성화 특별법 제정 △문화예술인 창작지원을 위한 실업급여제도 도입 △구남원 역사부지 개발 △순창에 청소년문화구축 공간 마련 등을 약속했다.
그는 또 춘향전에서 최명희 '혼불'까지 문학의 산실이자 국악의 성지이며, 동학 관련 유적과 정유재란의 만인의총, 한국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리산 뱀사골, 김주열 민주열사·이석규 노동열사의 영혼이 숨쉬는 곳이 남원이다며, 전국의 학생들에게 수학여행 등을 통해 역사적 교육의 장이 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무주·진안·장수·임실 지역구의 박민수 당선자는 농산촌 지역의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정책이 필요하다며, 마을별·지역별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주민소득과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거점조직으로 가칭)무진장임실 문화관광활성화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자는 "농촌 문화예술은 농사일과 마을공동체에 뿌리를 두고 발전했으나 농업이 축소되고 마을공동체 문화가 해체되면서 농촌 문화예술의 토양과 뿌리가 척박해져 노동과 공동체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농촌문화예술을 보존하고 복원해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안의 증평굿, 임실의 필봉굿 등 전라좌도굿의 대표적인 풍물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전수회와 전수회관 운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현대성을 가미한 전수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전국의 문화예술인들과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장승만들기·솟대 만들기·민물고기 및 다슬기 잡기 놀이·파종 및 모종심기 영농체험·콩타작·썰매타기 등 마을별, 지역별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농가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고창·부안 지역구의 김춘진 당선자는 "문화예술위한 공약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지역이든 중앙단위든 문화예술계와 함께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위한 입법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즉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제도화가 필요하며, 예술중·고교 등 전문 예술계 학교 학생 뿐아니라 모든 청소년들이 향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려서부터 문화에 대한 소양과 적성을 기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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