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4 08:2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부안
일반기사

제1회 부안마실축제 4일 개막…사흘간 진행외지 관광객 유치 성공할까

지역특색 살린 프로그램 적고 체험장소 제각각

▲ 총 18㎞로 이루어진 변산마실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제공=부안군
부안의 대표축제인 '부안마실축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최측이 축제의 성패를 가를 외지관광객 유입책을 마련하는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축제가 부안군 전역에서 펼쳐지는 탓에 관광객 집객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자칫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오는 4일~6일 7개 분야 49개 프로그램이 마련된 제1회 부안마실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주최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동행, 부안으로 마실오세요'라는 기치아래 관광객들이 부안의 속살을 보고, 듣고, 먹고, 자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해진미 구이마당 △바다가 품은 보물·갯벌조개잡이 △내마음의 풍금여행 △하늘선물(오디·감자) 수확체험 △해풍속 캠핑 등 '오색마실'을 간판상품으로 내세워 외지인들의 관심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번 축제의 경우 부안만의 고유색깔을 가진 프로그램을 찾기가 쉽지않은데다, 오색마실 프로그램도 체험장소가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시너지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구이마당은 부안스포츠파크에서, 캠핑체험은 격포야영장, 갯벌체험은 변산 상록해수욕장 인근의 바지락양식장, 내마음의 풍금여행은 줄포생태공원 등에서 마련된다.

 

여기에 전국단위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일부 프로그램은 경비부족 등의 이유로 참가대상을 전북지역으로 한정했다는 후문도 들리는 등 외지인 유입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두드러진다.

 

한 지역인사는 "부안지역의 경우 지난 2005년 33바람부안축제 이후 변변한 관광축제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개최보류 파문을 겪었던 만큼 제1회 부안마실축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도 "이번 축제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이미 다른 지역축제에서 선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그램의 독창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축제기간에 어린이날을 끼고 있는 만큼 가족단위 관광객을 끌어모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외지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것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해풍속 캠핑과 하늘선물 수확체험 등 사전예약접수를 받았던 체험프로그램들의 신청이 대부분 마감되는 등 외지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가족이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우 epicure@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