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가중·교권 추락 등 영향
도내 교사들의 명예퇴직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월말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가운데 초등 19명과 중등 32명 등 모두 51명이 접수해왔다. 최종 명퇴자는 내달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이는 지난 2월 신청한 168명까지 올해만 총 219명이 교단을 떠나는 것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다.
연간 명예퇴직 건수는 지난해 175명을 비롯해, 2010년 173명, 2009년 125명 등이다.
역대 8월 말 명예퇴직 신청 건수만 해도 지난해 33명보다 무려 18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현재 주5일 수업제 도입과 학교폭력 문제 등으로 인해 늘어나는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나아가 교권 침해사례가 잇따르면서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는 5건으로, 전년 한건보다 5배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년보다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라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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