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9~11일 전주 한옥마을)의 판소리 명창부 장원은 강경아(42·서울시 행운동)씨에게 돌아갔다.
전주시·(주)문화방송·전주 MBC·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올해 전주 대사습은 총 10개 부문에 366팀(676명)이 출전, 지난해와 비슷한 참가자수를 기록했다. 올해 전주 대사습은 지난해 갈등을 빚었던 주최·주관자가 힘을 모아 치른 결과 늘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던 경연에서 주말과 평일 모두 객석을 가득 메운 온고을 시민들과 소통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하지만 참가자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대사습 수준이 하향 평준화되는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이를 위해 심사위원단(종합심사위원장 성창순)은 참가자 연령 제한, 경연 방식 차별화 등을 고민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각 부문별 장원은 농악 중방농악보존회(경북 경산), 기악 박종현(충북 단양군), 무용 전수석(서울), 가야금병창 배한나(서울), 민요 이기옥(서울), 시조 최 춘(서울), 궁도 이일규(대구), 명고수 고정훈(서울), 판소리 일반 김형석(광주) 등이 차지했다. 조희정(완주군 구이면)씨가 판소리 명창부 차상, 이종헌(전주)씨가 농악 차상, 손주현(전주)씨가 명고수 차하, 심소라(전주)씨가 판소리 일반부 장려 등에 그쳤을 정도로 전북 출신이거나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들의 성적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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