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이달 중 지정고시 등 후속절차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14일 조선왕조의 발상지, 전주를 상징하는 태조어진(보물 제931호)을 국보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는 이날 심의를 통해 "태조어진이 현존 유일하게 전해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며, 1872년에 제작됐지만 제작시기와 상관없이 조선초기 태조어진의 원본적 성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태조어진은 예술성과 희소성, 상징성,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해 볼 때 국보로 승격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달안으로 관보에 태조어진 국보지정을 고시하는 등 후속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국보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말 태조어진 특별전시 및 학술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대규모의 태조어진 봉안행렬을 재현하고 고유제 등 기념행사를 갖는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태조어진은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만큼 보물 중의 보물인 국보가 되었으니 전주의 대표적 브랜드로서 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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