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육아카페에 글 올라…전주지역 어린이집 "간식 먹이려다 충돌"
전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글이 인터넷에 게재 되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인터넷의 한 육아 카페에 전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의 조카가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조카가 어린이집 B교사에게 얼굴 부위를 폭행당해 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페 회원들은 수 백 개의 댓글을 통해 어린이집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고 '어린이집이 어디냐?', '우리 아이도 곧 어린이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어디 인지 알려 달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던 중 카페의 한 회원이 지난 20일 해당 어린이집의 실명과 교사 이름을 완산구청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완산구청과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21일 진상조사에 나서 어린이집 관계자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조사에서 "아이에게 간식을 먹이려던 과정에서 교사가 본의 아니게 아이에게 충격을 가한 것 같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부모에게 사과했으며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산구청과 전북아동전문기관은 CCTV 등 결정적 단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양측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정확한 진위여부를 가려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나면 경찰 등에 고발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올린 A씨는 현재 카페에서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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