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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야영장 푸드뱅크 큰 성과

국립공원 중 첫 개설후 4개월간 기부자 180명…음식물쓰레기 감소·소외계층 지원 '일석이조'

▲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가 야영장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받은 식품을 지난달 27일 남원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최근 지리산 달궁 자동차야영장을 찾은 A(45) 씨는 야영 후 남은 2㎏ 가량의 쌀을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소장 김상식)의 '야영장 푸드뱅크(Food bank)'에 기탁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기증 식품으로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자'는 야영장 푸드뱅크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26일부터 국립공원 최초로 시작된 지리산 야영장 푸드뱅크는 그렇게 운영됐고, 이 기간동안에 기부자는 총 180여명에 이른다. 기증된 식품은 쌀 618㎏, 라면 330개, 통조림 50여개, 가스 35개, 계란 80여개, 과자 3박스, 음료수(1.5~1.8ℓ) 20여개 등 15개 품목이다.

 

푸드뱅크를 운영중인 북부사무소 측은 예상외의 성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자동차야영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푸드뱅크가 운영돼, 많은 호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야영객들이 푸드뱅크 취지에 공감했다. 또 푸드뱅크에서 제공하는 음식물 보관서비스도 식품 기부로 이어져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북부사무소는 야영객들의 정성에 힘입어 지난 6월말부터 본격적인 남원지역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 22개소가 그 혜택을 받았다.

 

이와함께 9월25일 현재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6% 가량 줄었다.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기획된 푸드뱅크의 또다른 효과라고 북부사무소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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