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20:18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한승헌 변호사 소장품으로 본 현대史

이달말까지 전북대 박물관서 100여점 전시

▲ 3일 전북대 박물관에서 열린 한승헌 변호사 소장자료 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한 변호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된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나라 민주화와 인권 옹호에 열정을 쏟아온 산민 한승헌 변호사의 소장자료 특별전이 모교인 전북대 주최로 3일 대학 박물관에서 개막했다.

 

특별전 개막식에는 김완주 도지사·서거석 전북대 총장·정세현 원광대 총장·서창훈 전북일호 회장·전성진 전주MBC 사장·윤형두 범우사 사장·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장영달 전 국회의원·황숙주 순창 군수 등 각계 인사 250명이 참석해 특별전을 축하했다.

 

서거석 총장과 김완주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 변호사의 삶은 그 자체로 한국의 현대사다"며, "한 변호사가 걸어온 길과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보여주는 특별전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특별전 개막에 이어 가진 '나의 삶 나의 길'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인생의 의미없는 고난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삶에서 명과 암의 극과 극을 한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음지 속에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인간적으로 성숙했으며, 본색을 키웠고,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음지의 체험은 그런 의미에서 내삶의 양지였으며, 그래서 나는 나를 키워준 음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소장품 특별전에는 한 변호사의 어렸을 때 사진에서부터 자필 연하장과 책 제자, 고바우 김성환 화백이 그려준 캐리커처 등 개인의 삶을 담은 자료와 격동기의 변론사건 기록·언론기사 등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전북대는 특별전에 앞서 한 변호사가 기증한 3000여권의 책을 관리하기 위해 중앙도서관에 별도'산민문고'관을 만들어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원용 kimw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