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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계 결산 ② 전북생활체육회 - 전국 최초 4년 연속 우수단체 선정

세계한민족축전·아시아줄다리기 성공 개최…생활체육 무관한 인사·내부결속 부족 아쉬움

▲ 지난 9월 열린 세계한민족축전 개막식에 참가한 동포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전북생활체육회는 올해 새 집행부를 구성,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동호 전 회장이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단독 입후보한 박승한 회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부회장과 이사진이 새롭게 개편되면서 전북생활체육회는 활력을 꾀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고, 이러한 여망에 부응하듯, 전북생활체육회는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우수단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전북생활체육회는 올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 새 임원진에 포함된 사람중 생활체육과는 무관한 경우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회장 선거과정의 후유증으로 인해 조직 내부의 탄탄한 결속력이 떨어진 가운데 일부 갈등 양상도 빚어지는 등 아직 갈길이 멀다는 평가도 있다.

 

△올 한해의 주요 성과

 

200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개최로 대한민국 생활체육 최우수단체에 올랐던 전북생활체육회는 2010년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 개최와 2011년 동호인등록 우수 실적에 이어 올해에는 동호인을 위한 안전공제보험 부문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4년 연속 우수단체에 선정된 것이다.

 

올초 제12대 전북생활체육회장에 취임한 박승한 회장의 체육 복지 정책이 실효를 거두며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각종 매머드급 국제대회나 전국대회를 유치, 전북의 생활체육 위상을 과시하기도 했다.

 

세계한민족축전을 유치, 세계 40개국 400여명의 해외동포들이 전북을 찾아 부안과 전주에서 고향의 맛과 멋을 즐기는 기회가 됐다.

 

아시아줄다리기 대회를 김제 지평선축제와 병행해 개최하기도했다.

 

도 생활체육회 핵심 중점사업인 동호인주말리그도 활성화됐다.

 

연중 12개 종목에 걸쳐 1700개 클럽 4만4000여명의 동호인이 참여하는 리그전을 통해 생활체육인들의 참여기회를 늘리고, 올 한해를 결산하는 왕중왕전을 정읍에서 개최해 각 종목별 최강 클럽을 가렸다.

 

올해는 특히 전북의 중점 정책인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정책이 차츰 기반을 잡아간 시기였다.

 

생활체육 관련 복지콘서트 토크쇼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마련했다.

 

시군 체육시설 인프라 조사 분석과 지도자 배치, 프로그램 보급 등 3대 전략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로 동호인을 위한 생활체육 복지정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어르신대회 개최·이순연합회 지원이라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어르신생활체육지원에 박차를 가했고, 유소년 전통놀이 한마당 프로그램으로 아동체육활동을 지원했다.

 

청소년클럽대항과 대학생클럽대항, 종목별 여성대회 지원,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가족한마당대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든든한 생활체육 울타리를 형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선진형 생활체육 활성화 모델을 만들었다.

 

생활체육 전도사 역할을 하는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도 강화했다.

 

어르신들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어르신전담지도자를 30명 증원 하여 모두 122명의 생활체육 지도자와 178명의 광장지도자를 시군에 배치해 활발한 지도 활동을 펼쳤다.

 

△올 한해의 반성과 개선점은

 

전북생활체육회는 출범한지 20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게 사실이다.

 

역대 회장중 명예스럽게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사람이 한두명에 그칠만큼 정치적 입김에 의해 전북생활체육회가 좌우돼온게 전북생활체육회의 현주소다.

 

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박승한 호'는 많은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었다.

 

임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고, 젊은피들이 대거 수혈된 것은 생활체육 활성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됐다.

 

하지만 상당수 임원들이 생활체육과는 무관한 사람들이었다.

 

특히 박승한 회장과 특정 조직이나 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개인적 친분을 쌓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다.

 

회장 선거 과정의 후유증도 일부 나타났다.

 

선거때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했다는 이유로 생활체육인들간에 불신의 벽이 쌓인 부분도 없지 않다.

 

박승한 회장이 포용정책을 펴면서 이러한 갈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라지고 있으나, 임원들간, 또는 직원들간 화합과 유대가 더 강화돼야 할 상황이다.

 

겉만 화려한 대회를 개최한 적은 없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아시아줄다리기 대회의 경우 사실 취지 자체는 좋았으나, 대회의 규모나 성격, 투자 비용에 비해 초라한 동네잔치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른 시도는 커녕, 도내에조차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는 맹점도 나타났다.

 

명색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줄다리기대회라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인 홍보가 사전에 이뤄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준비가 아쉬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승한 전북생활체육회장은 "올 한해의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내년에는 도내 생활체육 위상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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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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