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이수제 개선
도내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비빔밥' 수업으로 2학점을 받는다. 전주시가 도내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2008년부터 실시해 온 '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이수제'의 개선을 통해서다.
전주시는 2일 '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이수제 교과과정개발 3차 포럼'을 열어 올해부터 한식과 한소리(판소리) 과목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학점이수제 교과과정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백화점식 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유학생들이 한국전통문화에 대해 수박겉핥기식 교육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한식 교육의 경우 비빔밥과 떡볶이로 집중하며, 한소리의 경우 판소리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뀐다. 새로 시작될 프로그램은 '비빔수업Ⅰ, 비빔수업Ⅱ, 심화수업' 3가지로 구성됐으며, 한식·한지·한소리·한춤 등 4개 과목으로 진행된다. '비빔수업Ⅰ'은 4개 과목을 조금씩 체험할 수 있는 전통수업이고, '비빔수업Ⅱ'는 전통(70%)과 현대(30%)를 아울러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정이며, '심화수업'은 1개 과목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아카데미 학점이수제는 전북에서 처음 도입 돼 서울과 경주 등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도내 유학생들이 수업을 받아 2학점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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