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여성인권·자녀교육·청년실업 / 생활과 밀접한 현장기사 발굴 대안 모색
해마다 NGO 및 시민들에게 지면을 제공했던 본보가 올해도 시민기자제도를 운영합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신문 지면을 매일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으로 비춰지지만 지면은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시민기자단에게 이처럼 소중한 지면을 제공하는 것은 언론권력을 시민과 나누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전주는 물론 전북도 전역에 환경문제가 많다. 시각이 미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환경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시민단체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를 비판할 계획이다. 더불어 문제점의 개선책 및 대안도 제시할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전남 영광원전 문제를 다뤘다. 사실 영광원전은 전북도와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행정구역이 인접해 있고 지형 및 환경적으로 전북과 밀접해 있어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시민 및 종교단체 등이 나서서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에게 환경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알려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활동경험과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연고에 의한 편향을 극복하며 지역 구성원의 건강한 연대를 통한 지역사회 변화의 작은 징검다리가 되겠다.
△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
시민기자들에게에게 지면을 맡긴다는 것은 서로간의 기본적 신뢰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지역 생활과 밀착된 이슈나 아이템을 찾는 것도 좋지만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많이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직 요원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다문화와 관련해 진행중인 프로그램과 사업들도 일부 혼선을 빚고 있다.
부처별로 다문화정책이 수립·추진되고 있는 등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측면도 있다. 다문화정책의 대상에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 등이 포함돼 있지만, 현재의 정책은 결혼이민자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결혼이민자 한부모 가정과 사별가정 등의 문제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앞으로 이들의 삶의 어려움과 제도적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담아낼 필요가 있다. 또한 결혼에 따른 여성은 물론 남성도 피해를 입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현실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이고 대안은 무엇인지를 짚어볼 생각이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정에 관련된 각종 사업을 소개하고, 정보를 제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보 등을 제공해 이들이 우리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데 기여할 생각이다.
△신정모 (전북실버뉴스레터 편집장)
노인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월간 전북실버뉴스레터 편집장을 맡고 있다. 노인인구는 6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체 인구의 16.4%에 달한다. 우리사회는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노인들은 여전히 사회적 약자나 수혜자, 역할상실자 등으로 밖에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당당한 노인, 활기찬 노인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더 나아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급자로서의 노인역할에 관심을 갖고 잇다.
더불어 노인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요구와 필요는 무엇인가에 문제의식을 전제로 노인복지문제와 노인을 위한 시설과 여가 등 노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여가 등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한 실상을 파헤쳐 보고 싶다.
이를 통해 '노인=수혜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노인 스스로 공급자가 되고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모쪼록 노인들이 주체성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볼 계획이다.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의제와 지역민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올바르게 다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금주씨(주부)
시민기자단이라는 생소한 활동이라는 부담으로 인해 글을 쓴다는 게 부담스럽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이 같은 부담을 덜어내겠다.
특히 여성의 문제와 소비자의 시각에서 접근해 볼 생각이다. 여성 문제에 있어 육아와 교육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시류에 휩쓸려 '사교육을 시켜야 하나'라는 것을 놓고 본인의 가치와 충돌에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살려 대안적으로 자녀교육을 시키고 있는 사례를 발굴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고 싶다.
더불어 정당한 소비자로서의 역할도 모색할 것이다. 앞으로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여성만이 지켜낼 수 있는 것을 꼭 찾아다니겠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가정폭력에 대한 대처, 여성 성폭력을 줄여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전북일보 지면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이민주씨(전북대 신방과4)
전북대 신문사에서 학생기자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살려 전북일보 시민기자로서 대학소식은 물론 젊은이들의 고민을 생생히 전달할 계획이다.
젊은층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취업에 대한 고민은 젊은이들이 사회문제를 기피하게 만든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스펙쌓기에 전념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을 탓할 수는 없다. 문제는 학생들이 젊음을 스펙쌓기에 몰입하게 만든 기업이나 사회에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젊은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등에 대해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내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와함께 지역에서 함께 숨쉬고 있는 젊은이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어렵게 꺼낸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떨리는 눈빛을 읽어내는 그런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시야를 넓혀 지역은 물론이고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고민하고, 이를 풀 수 있는 방안들도 모색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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