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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연수시설 없어 선양사업 '뒷걸음'

내년 동학혁명 120주년 - (중) 정읍 기념관 운영실태

2014년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앞두고 역사적 가치와 선양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에서 기념일 제정과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만큼 동학농민혁명 성지로 알려진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 들어선 기념관이 선양사업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의 의미와 정신을 선양하며, 현세대 및 후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대국민 교육 강화의 장으로 제 기능을 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고 정부의 예산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은 지난 2002년 10월 10일 준공되어 2004년 5월 개관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 1단계사업으로 총사업이 393억여원이 투입되어 대지면적 17만2602㎡에 연면적 5361㎡로 전시관과 교육관이 들어섰다.

 

전시관은 지하1층, 지상2층(소장자료 5239점) 연면적 3945㎡, 교육관은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543㎡ 규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전라북도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위탁 관리하고 있지만 전시관과 교육관을 제외하면 별다른 동학농민혁명 선양시설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2010년 1단계사업 정산이 완료된후 잔여 부지인 중앙광장 등이 빈터로 방치된 채 탐방객들을 위한 유채꽃밭으로 관리되는 등 숙박 및 연수시설이 없는 스쳐가는 기념관으로 전락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따르면 2012년 이 곳 기념관을 찾은 방문객은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가족단위 및 시민사회단체등에서 7만여명 수준이다.

 

김수웅 문화해설사는 "선양사업을 하기에는 현 시설만으로 부족하며 탐방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운영예산을 제외한 기념관 직접 관련 예산은 문화부의 기념시설 운영지원금 2억3000만원과 전북도 지원금 7억원 등 10억여원 정도로 노후시설 정비예산 확보도 쉽지 않다. 관리인원도 학예, 행정, 방호직 등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최근 전북도의회 제298회 임시회에서는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국비보조금 문제 등이 지적됐으며, 재단과 전북도 및 중앙정치권과 공조를 통한 예산확보 및 기념관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따라 기념관을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정읍'에 전 국민의 참배공간 및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가 시행하는 기념공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국비 778억원을 투입하여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산2(황토현 전적지 일원) 33만5836㎡(10만851평) 부지에 △희생자 공동묘역 △위령탑 △추모공간 △역사문화체험관 △농민광장 △동학농민군 체장장 등 기념시설과 야외 캠핑장 △연수동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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