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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도내 다문화가족 행사 다양】춤·노래·음식체험…서로 다른 문화 거리 좁힌다

다문화 주간 맞아 어울림 축제·사진전·포럼 등 개최

▲ 전북 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는 2010년부터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행사를 열고 있다.

유네스코는 200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 문화 다양성 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전세계 인류가 직면한 문화의 획일화·상업화·종속화에 대응하고 민족간 갈등과 대립을 극복한다는 데 기본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다문화 사진전

 

다문화 주간에 실시되는 다문화 사진전은 '공존'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결혼이민자와 유학생 및 이주노동자 등에 관한 사진들이 선보인다. 사진전 주제가 '공존'이라고 명칭 지어진 것은 다문화 사회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서로 소통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삼는 것처럼 '다문화 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함축적으로 잘 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전에 출품되는 작품은 60여점이다. 사진전이기 때문에 사진만을 개시될 것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사진이 이외에도 다문화 가족들이 그린 그림과 글짓기 작품 등도 일부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은 베트남·중국·필리핀 등 결혼이민자 출신국 들의 생활풍습,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의 한국에서의 생활 등을 담고 있다. 이 사진전은 전라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를 중심으로 하여 외국인노동자 선교센터·아시아노동인권센터·익산노동자의 집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다문화 포럼

 

외국인이주노동자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지금은 결혼이민자·재외동포·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사회에 정주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주 외국인은 150만명에 이르며, 전북지역의 정주 외국인은 지난해말 현재 2만6515명이다. 외국인근로자 9444명, 결혼이민자 8648명, 유학생 4124명, 외국국적동포 1361명, 기타 2938명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배우자와의 사이에 태어난 자녀도 8766명에 달한다.

 

22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마련되는 다문화 포럼에서는 계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외국인주민에 대한 정착지원의 현황을 중심으로 하여 국제결혼 가정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설명하게 된다.

 

'외국인주민 정책지원의 현황과 과제'를 전북대 설동훈 교수가 발표를 하게 되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역학과 기능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다문화가족본부의 강복정 본부장과 김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문강 센터장이 발표에 나선다.

 

특히 이번 다문화 포럼은 내년 전북도의 다문화 정책의 방향을 잡아내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다문화 어울림축제

▲ 다문화 어울림축제장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체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결혼이민자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전북도가 주관하고 전라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가 주최하는 다문화 어울림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이 행사는 결혼이민자들의 소통공간으로, 각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결혼이민자들이 상호교류하고 문화적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대행사의 경우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문화공연에 이어 결혼이민자들이 각자의 언어와 문화적 소재를 춤과 노래로 표현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덕진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부스체험을 통해 결혼이민자 나라의 음식을 시민들이 맛볼 수 있고, 아시아 각국의 의상을 입어보며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의 기회도 제공된다.

 

5월은 외국인 주민들에게 뜻 깊은 달이다. 특히 다문화 주간을 설정한 전북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 등과 시민간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는 사업을 민간과 협력해 실시하고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 다문화 주간에 열리는 여러 사업들이 더욱 내실 있고 알차게 진행되어 외국인주민의 복지와 인권증진,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가정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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