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평균 320만원 총 49억 임금 피해 / 납기지연 따른 회사 신인도 하락 '계산 불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노조측이 트럭과 엔진 생산라인 2교대 도입을 막으며 주말특근을 장기간 거부, 회사 차원의 경영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직원들은 개인당 300만원 이상의 임금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주공장은 노조가 3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모두 16차례 주말특근을 거부하면서 3500여 대의 중대형 트럭을 생산하지 못해 1700억원대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
또 트럭과 엔진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1인당 평균 326만원의 임금손실 피해를 입었다. 30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 직원의 손실은 평균 4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트럭과 엔진 생산라인에는 현재 약 15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 이들의 총 임금손실액은 무려 49억원에 달한다.
특히 주말특근 거부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주문 대기행렬이 더욱 길어져 고객 불만이 높아지고, 회사 신인도는 하락하고 있다.
주말특근 거부 이전에 중형트럭 5~6개월, 대형트럭 3~4개월이던 주문 적체기간이 주말특근 거부가 3개월 동안 이어지면서 중형트럭 7~8개월, 대형트럭 6~7개월로 늘어났다.
현대차는 "주문 대기행렬 증가에 따른 고객 불만과 회사 신인도 하락은 특히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그 피해범위가 광범위하고, 중장기적으로 회사 경영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애를 태우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주말특근 거부 두달째인 4월에 5톤 중형트럭은 전년 동월 대비 25%, 대형트럭은 14%나 판매가 급감하는 피해를 입었고, 이에 따라 경쟁사들에게 시장과 고객을 대량으로 빼앗기면서 시장점유율도 5톤 중형트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 대형트럭은 5%p나 하락했다.
현대차 판매직원들은 주말특근 거부로 판매할 차량이 부족해 일손을 놓고 있어, 이달중 판매량은 또 다시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트럭과 엔진 생산라인에 2교대제를 도입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판단, 노조를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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