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성형 수술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성형 재료까지
사기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얼굴 성형에 많이 쓰는 필러를 이용해서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수십억원을 등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성형시술에 사용되는 약품인 ‘필러’입니다.
전문의약품으로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62살 김 모씨 등 4명은
일본에서 싸게 들여온 필러가 있다며
여성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자신들에게서 한 상자를 370만원에 사면
20만원을 붙여 되팔 수 있다고 속이고,
바람잡이까지 동원했습니다.
[피해자]
“바로 그 물품을 받고 돈이 오고가고 그 자리에서 했거든요.
(그걸 보셨어요?) 제가 했으니까요. 전혀 의심이 가지 않았어요.”
최근 3년 간 사기를 당한 여성은
확인된 숫자만 66명.
피해액이 23억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모텔에서 한달 간 합숙을 하며
치밀하게 계획을 짰고
서울과 강릉, 부산, 전주 등
전국을 돌며 사기행각을
펼쳤습니다.
주로 무도장에서 대상을 물색한 후
고급음식점에서 만나 환심을 샀습니다.
사기를 친 뒤에는
증거를 없애고
곧바로 다른지 역으로 떠났습니다.
[오재경 전주완산경찰서 수사과장]
“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들을 만나고,
만난 장소에 있는 컵이라든가, 탁자에 있는 자기 지문까지 다 지워버렸습니다.”
[은수정기자/전북일보]
경찰은 김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피해여성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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