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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갈만한 곳]우린 강으로 캠핑 떠난다…넌 어디가니?

익산 성당포구마을·웅포곰개나루 등 제격 / 편백나무 숲길 걷고 덕양정 정자 올라 낙조 감상도

▲ 익산 웅포곰개나루터 오토캠핑장에서 피서객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 탁 트인 바다도 아니고 높은 산도 아닌 곰개나루터 강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색다른 기분을 체감할 수 있다.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다.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해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요즘엔 다소 준비가 덜 됐더라도 '오라'는 곳이 많이 생겨 쉼터를 찾는 이들을 반갑게 하고 있다.

 

주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잠깐의 시간만 할애해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곳을 소개한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흐르며 익산과 군산지역을 아우르는 금강...그 곳으로 떠나보자.

 

장수군 뜬봉샘에서 발원해 전북, 충북, 대전, 충남 등 4개 시·도 천리길(407.5㎞)을 휘돌아 군산과 충남 장항을 연결하는 금강하구둑을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비단물결 금강.

금강이 품고 있는 역사와 현재의 삶의 흔적들은 한두마디로 설명이 힘들다. 그때 흘렀던 금강의 물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지금 흐르고 있는 금강물을 바라보며 어제와 오늘, 내일을 생각해 보는 시간은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충북 대전 충남을 거쳐 다시 익산으로 흘러온 금강 주변에 함라마을, 성당포구마을, 웅포권역활성화센터, 두동마을 등이 있다.

 

웅포에는 웅포곰개나루가 있어 캠핑이 가능하며 인근 농촌체험마을에서 숙박 및 체험이 가능하다.

 

성당포구마을도 숙박이 가능하며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하류인 군산쪽으로 내려오다보면 금강하구둑과 철새조망대, 금강변 자전거도로 등 가족여행에 꼭 맞는 볼거리가 반긴다.

 

볼거리, 먹거리가 푸짐한 금강탐사는 일단 웅포곰개나루부터 소개한다.

서해 낙조 5대 명물인 웅포곰개나루 일몰은 강에서 볼 수 있는 보기드문 풍경으로, 금강물 위에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겨울 철새의 군무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걸작품이다.

 

탁 트인 바다도 아니고 높은 산도 아닌 강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색다른 기분을 체감할 수 있어 많은 사진작가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인근에 위치한 웅포대교에서 보는 금강, 낙조, 갈대, 철새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익산 성당포구마을은 서쪽으로 금강이 위치하며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성당포(聖堂浦) 혹은 성포(聖浦)라 불리던 곳이다.

 

성당포구마을에서는 어부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포구에서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포구기행 프로그램과 금강 생태탐방학습, 고란초자생지 관찰, 수리부엉이, 철새 관찰 등을 할 수 있는 금강 생태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 성당포구마을은 어부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삶을 느낄 수 있는 포구기행 프로그램과 금강 생태탐방학습, 철새 관찰 등을 할 수 있는 생태탐방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망성면에는 '화산'(華山)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다. 산세가 너무 아름다워 우암 송시열 선생이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 산 중턱에는 '화산' 이름과 맞춘 듯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나바위성당'이 있다.

 

성당면 두동편백마을은 600년 역사를 가진 집성촌 마을로서 산과 들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우리나라 개신교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마을, 두동편백마을은 마을 뒤로 우거진 편백나무숲으로 유명하다. 생태탐방로라 이름 붙여진 편백나무 숲길은 수령 30년 이상 된 나무들로 3만 평 이상 조성돼 있다.

 

익산시 서쪽으로 금강이 흘러간다. 강 건너편은 충남 부여, 그리고 서천땅이다. 금강변을 따라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가 열려있는데 이 길은 군산시 나포면으로 이어져 서해안고속도로 북군산인터체인지로 연결된다.

 

강변도로 중간, 익산시 웅포 금강변 덕양정 정자 앞마당도 좋은 낙조 감상 장소이다. 그 아래로 20여개의 계단을 내려가 강가의 바위돌 위에서 일몰의 감상에 젖어도 좋다. 강변에는 갈대가 무성하고 수면 위로는 일찌감치 찾아든 철새와 오리떼가 헤엄을 친다.

 

웅포관광지 캠핑장은 5만8600㎡의 부지에 45면(오토6, 일반 39)의 캠핑장이 조성돼 있고 올 7월까지 30면의 캠핑장을 추가로 건설 중에 있다.

 

군산쪽으로 내려오면 생태환경의 보고인 금강하구의 볼거리가 반긴다. 검은머리 물때새 등 8종류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세계적인 보호종 철새인 가창오리의 군무가 반긴다. BBC방송에서 세계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라 극찬한 바 있다.

 

11층 전망대에 망원경과 파노라마카메라가 설치된 철새조망대를 오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군산 ~ 익산 구간 13.2㎞ 공주보까지 이어진 금강변 자전거도로도 잘 닦여 있다.

 

인근 채만식문학관, 근대역사박물관, 진포해양공원, 근대문화벨트지구, 월명공원을 거쳐 은파호수공원을 들러보면 익산-군산을 아우르는 금강 탐사는 거의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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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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