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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의 중요성

대중국 교역 중추적 관문 지역경제 발전 핵심시설 / 복합항만 거듭날 것 기대

▲ 김형대 군산항만청장
항만은 수출입 화물의 90%이상을 처리하는 우리경제의 핵심시설이다. 전북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은 서해 중부권의 중추적 관문으로 중국대륙 교역의 중심항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항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로 현행 항만법에 항만은 선박의 출입, 사람의 승선과 하선, 화물의 하역·보관 및 처리 등을 위한 시설과 화물의 조립·가공·포장·제조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시설이 갖추어진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항만은 선박을 안전하게 출입·정박 및 계류시키고, 각종의 물류활동이 행하여지는 공통접속영역 장소로서 물류·생산·생활·정보 및 국제교역기능과 배후지의 경제발전을 위한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국토가 협소하고, 천혜의 부존자원이 빈약하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경우 해운항만산업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둘째로 항만은 직간접 관련 산업의 고용창출과 생산 및 소득유발 등을 통해서 지역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항만의 고유한 기능을 지역경제와의 관련성을 통해 살펴보면, 크게 물류기능, 생산기능, 생활기능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물류기능은 항만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항만을 통한 유통촉진으로 지역경제의 고용 및 소득을 창출하는 기능이며, 생산기능은 항만 배후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공업단지 등의 조성으로 생산과 유통관련 비용을 합리화하여 주요 산업의 생산 효율성을 보장해 주는 기능이다. 또한 생활기능은 항만이 형성되면 항만 주위에 녹지공간, 공원, 문화공간 등이 조성됨으로써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해 주는 기능을 말한다. 이처럼 항만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례로 도내 대표적인 선박건조업체인 현대중공업, 철강 및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세아베스틸,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관련부품 제조사인 OCI, 자동차 제조회사인 한국지엠, 기타 사료공장, 종이, 합판, 원목 회사 등 다수의 기업들이 군산항을 통하여 수출입을 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기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항만은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고 마시고 쓰는 거의 모든 것이 항만과 관련이 있다. 밀가루(밀)의 대부분이 남미, 호주, 미국 등지로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각종 의류 역시 항만이 없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왜냐하면 각종 면제품이나 화학섬유 등은 항만을 통하여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건설에 많이 사용되는 철근, 합판 등 건설 자재나 석유, 가스 등 생활원료 공급의 100%가 수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즉, 항만 기능의 마비는 우리나라 국민경제의 붕괴는 물론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이 마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산항 배후지역에는 6.83㎢(207만평) 규모의 군산국가산업단지와 13.5㎢(404만평)의 군산2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18.7㎢(566만평)의 새만금 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어 군산항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산항이 전라북도 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군산항은 외항선(무역선) 30여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약 6.5㎞)과 연간 2500만톤의 하역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새만금 신항 건설, 마리나 포트, 관광시설 개발 등으로 새로운 물류관광 복합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김 청장은 김제 출신으로 전라고와 전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해양수산부 국제해운물류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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