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죽염제조장 전수지도 받아 / 전통방식으로 건강에 좋은 제품 생산
"죽염은 오염된 몸의 노폐물과 독소를 잘 제거해주어 모태에서 나올 때의 건강 상태에 가깝게 되돌려주는 환원력이 강한식품입니다"
지난 1989년부터 죽염과 인연을 맺어온 (주)삼보죽염 김인석 대표는 국내 최초로 죽염제조장의 전수지도를 받아 죽염을 제조하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강렬한 열기를 내뿜는 황토가마 앞에 선 그의 이마를 비롯한 온 몸에는 굵은 땀방울이 비 내리듯 흘러내린다.
김 대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소금은 정제염으로 Nacl 함량이 99% 이상이어서 미네랄이 거의 없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천일염을 권장해 왔다. 그러나 천일염도 유해성분과 유익한 성분이 공존하고 있다"고 들고 "대나무와 송진, 황토 등을 이용해 천일염 속의 유해성분을 제거하고 9회 법제를 통한 죽염의 기능을 배가시킨 전통 죽염은 우리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죽염제조장 이수자로 지정된 그는 "죽염 분야 최초 무형문화재(죽염제조장 제23호) 효산 스님의 기술 전수 지도로 황토가마에서 토종 소나무만을 이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자죽염을 생산하고 있다" 면서 "죽염은 우리 민족의 전통 민방요법의 하나로 역사적 전통과 독창성이 있는 매우 귀중한 문화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고객을 우선으로 진실만을 추구하는 마음,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혼이 깃든 장인정신을 발휘해 올바른 식품문화를 위해 제품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정직하고 정성을 다한 올바른 죽염을 만들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혼신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죽염의 가치가 왜곡돼 알려져 어려움이 처했으나 이를 극복했던 애잔한 경험도 있다. 어려움을 극복한 데는 전통방식의 죽염 생산과 고객우선주의가 몸에 밴 그였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죽염의 가치가 왜곡돼 알려진 게 안타까웠다. 당시 죽염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처했으나 꾸준한 노력 끝에 죽염의 참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이 한식의 세계화에 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보죽염은 서해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에 지장수를 뿌려 3~5년 된 직경 7~8㎝의 생대나무통에 잘 다녀넣은 뒤 소나무장작불로 850℃~1000℃까지 올린 황토가마에 구워낸다. 이 과정에서 대나무의 천연 유황성분 등이 스며들어 소금기둥이 남게 된다. 이 기둥을 다시 잘게 부수어 대나무에 다져 넣기를 8번. 마지막 9번째는 소나무 장작에 송진을 더해 마치 용광로에서 쇳물처럼 흘러내리는 죽염을 식혀 분말 또는 원석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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