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지역 시내버스 노선안내도 엉터리

일부 정류장 실제 운행과 달라 이용객 혼란

전주지역 시내버스 정류장에 부착된 일부 노선안내도의 정보와 실제 운행되는 버스가 서로 달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의 한국은행 버스 정류장(정류장번호 30851).

노선안내도에 따르면 이곳에는 3-2번 버스가 정차해야하지만 실제 정차하는 버스는 3-1번이었다. 노선안내도에는 3-2번 버스의 노선만 표시돼 있을 뿐 3-1번 버스와 관련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같은 날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위치한 '전북은행경원지점 버스 정류장(정류장번호 30701)'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정류장으로 380번 버스가 진입해 승객들의 승하차가 이뤄졌지만 노선안내도에 380번 버스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실제 운행되는 버스와 노선안내도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지역 사정에 밝지 않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허술한 정보를 믿고 버스를 탔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3일 대대적으로 노선을 개편한 뒤 일괄적으로 버스 정류장에 노선안내도를 부착했다. 하지만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버스 노선안내도의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또한 정류장에 붙은 버스 노선안내도와 정류장 인근의 버스 행선지 안내판의 내용이 달라 버스 승객들에게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서 전주를 찾았다는 양수연씨(24·여)는 "여행객은 버스정류장의 노선안내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면서 "이럴 때마다 전주에서 여행하기 참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전주시 관계자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작업상의 오류로 인해 버스승강장에서 빠진 노선이 생긴 것 같다"면서 "지난해 일괄적으로 노선안내도를 부착한 이후부터 최근까지 관련 민원이 들어와 즉각 처리했다"고 말했다.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